유류세 인하 및 휘발유 가격 인하가 더딘 이유

휘발유 가격 인하가 더딘 이유

다음 달 5월부터 유류세가 기존 20% 인하에서 추가 10% 인하되어 총 30%로 적용이 됩니다. 지난해 유류세 20% 인하에도 휘발유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반영 속도도 상당히 더뎠습니다. 5월 1일부터 유류세 30% 인하가 적용되지만 이는 직영점을 기준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은 유류세가 추가로 인하되었음에도 휘발유 가격은 왜 바로 떨어지지 않는 것인지 궁금해하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류세 인하에도 휘발유 가격이 바로 인하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이 넘었습니다.

 

자동차를 운행하시는 많은 직장인들이 부담되는 휘발유 가격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영업용이나 화물을 운행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득 감소를 직접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5월 1일부터는 직영점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휘발유 가격 인하가 더딘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휘발유 가격 인하가 더딘 이유

 

1. 유류세 인하에 따른 휘발유 가격 변화

작년 정부에서 유류세 20% 인하 정책을 시행하면서 휘발유 기준으로 세금은 리터당 164원이 줄어들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시행 후 몇 달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실제로 휘발유 가격이 떨어진 것은 68원입니다. 국제유가의 상승 문제도 있지만 유류세 인하로 인해서 정유사 마진이 18.6원, 주유소 마진이 24.4원이 늘어났습니다.

 

유류세 인하 효과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인하 정책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정유사와 주유소의 마진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에게 가야 할 혜택을 온전히 받지 못한 부분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2. 휘발유 가격 인하가 더딘 이유 3가지

첫째는 위에서 언급드린대로 이유처럼 정유사와 주유소의 중간 마진 때문입니다. 유류 가격이 오를수록 마진율에 따라서 정유사와 주유소에서 마진을 많이 보는 구조는 맞습니다. 다만,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되는 인하분이 줄어든 점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휘발유 재고 문제입니다. 기존에 높은 가격에 구매한 휘발유 재고를 인하해서 판다면 주유소에서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주유소 역시 우리의 소상공인들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해를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기존에 높은 가격에 구매한 휘발유 재고를 모두 소진하고 새롭게 구매한 휘발유에 대해서 유류세 인하를 적용하기 때문에 직영점이 아닌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 인하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세 번째는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휘발유 소비자가에 반영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립니다. 실제로 정유사들이 국제 유가 변화에 따른 국내 휘발유 가격을 정할 때는 지난주의 국제 유가를 적용하고 다음 주에 국내에 유통하는 휘발유 가격을 책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국제 유가와 국내 유통 가격에 갭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로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시간은 최소 1주 이상이 소요됩니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유류세와 국제 유가 인하에도 국내 휘발유 가격의 인하 속도가 느린 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류세 인하에도 휘발유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시간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직영주유소에서 주유를 하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오늘은 유류세 인하와 휘발유 가격의 인하 속도가 느린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분들은 위의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차량을 운행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유류 가격 변화가 생계와 연관이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국제 유가 변화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주유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앱과 홈페이지들도 많기 때문에 검색을 통해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서 주유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